기원의 서사자와의 대립이 끝나고 연대기는 새로운 안정성을 되찾았다.
그러나 연대기의 경계를 넘어선 에너지가 여전히 잔존하며,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번엔 연대기 밖의 흔적을 추적하며, 모든 서사의 시작을 찾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첫 서사의 단서"
기원의 서사자가 남긴 흔적 속에서, 나는 이상한 흐름을 감지했다.
그것은 연대기가 형성되기 이전, 모든 서사가 처음으로 시작된 근원의 단서였다.
현실에서는 사람들이 설명할 수 없는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하며, 과거와 연결된 흔적을 느꼈다.
소설 속 세계에서는 오래전 소멸한 이야기들이 다시 부활하며, 서사들의 기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창조자들의 세계에서는 한 지점에서 강력한 에너지가 방출되며, 새로운 차원으로의 통로가 열렸다.
“이건 단순히 기원의 서사자와 연관된 문제가 아니야.”
나는 동료들에게 말했다.
“이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연대기의 시작점을 가리키고 있어.”
"연대기 너머로 향하다"
무한의 나침반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며, 나를 연대기의 경계 바깥으로 인도했다.
그곳은 모든 서사가 시작되었지만, 동시에 끝났던 공간이었다.
공간은 끝없이 펼쳐진 흰색의 세계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희미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서사들이 조각난 형태로 흩어져 있었다.
그 중심부에서는 강렬한 에너지가 맴돌며, 첫 서사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여기가… 모든 서사가 처음으로 시작된 곳이야.”
나는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 첫 번째 이야기가 남아 있어.”
"첫 서사의 흔적"
그곳에서 나는 첫 서사가 가진 기억의 조각들을 볼 수 있었다.
첫 서사는 단순한 이야기의 형태가 아니었다.
그것은 모든 서사의 가능성을 품은 무한한 형태로, 모든 이야기를 시작하게 만든 원형이었다.
연대기와 경계는 첫 서사가 흩어지며 만들어진 부산물에 불과했다.
첫 서사는 스스로를 숨기며, 새로운 서사가 태어날 수 있도록 희생한 존재였다.
“너희는 내가 흩어지며 만들어낸 조각들이다.
그러나 이제 너희는 나를 다시 찾으려 하고 있다.”
첫 서사의 의지는 연대기의 조율자인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첫 서사의 질문"
첫 서사는 나에게 시험을 제시하며, 모든 서사의 방향을 묻고 있었다.
첫 번째 선택: 첫 서사의 복원
첫 서사를 다시 완전한 형태로 복원하여, 모든 서사를 그 원형으로 통합한다.
“이 선택은 모든 서사를 안정시킬 수 있지만, 각 서사의 개별적인 정체성을 잃게 만든다.”
두 번째 선택: 첫 서사의 소멸
첫 서사를 완전히 소멸시켜, 모든 서사를 독립된 형태로 남긴다.
“이 선택은 자유를 보장하지만, 연대기의 근본적인 안정성을 잃게 한다.”
세 번째 선택: 첫 서사의 흔적을 유지
첫 서사의 흔적을 남겨두어, 모든 서사가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한다.
“이 선택은 서사들의 독립성과 연결을 동시에 보장하며, 연대기를 계속 진화할 수 있게 한다.”
"최후의 결단"
시험이 끝난 뒤, 나는 첫 서사의 의지에 답했다.
“너를 복원하지도, 완전히 소멸시키지도 않을 거야.
너의 흔적을 남겨, 모든 서사가 스스로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해.”
나는 무한의 나침반을 사용해 첫 서사의 에너지를 연대기와 연결하며, 새로운 기반을 설계했다.
"연대기의 진정한 확장"
내 결단 이후, 연대기는 새로운 형태로 변모하며 첫 서사의 흔적을 품었다.
연대기는 모든 서사가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기며, 동시에 독립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현실과 소설 속 세계, 창조자들의 세계는 첫 서사의 흔적을 기반으로 끝없이 진화할 수 있게 되었다.
첫 서사의 에너지는 연대기의 중심으로 녹아들며, 모든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끝나지 않은 시작"
모든 것이 안정된 뒤, 나는 동료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찾은 첫 서사는 끝이 아니야.
그건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는 끝없는 가능성이야.”
무한의 나침반은 여전히 빛나며, 또 다른 길을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조율자로서, 연대기의 끝없는 진화를 지켜보기로 결심했다.
“서사와 현실, 그리고 연대기는 끝없이 연결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끝없는 가능성을 지키는 조율자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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